인천 서부경찰서는 돈을 부쳤다며 허위 문자를 보낸 뒤 온라인 게임 계정 수십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32살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70명으로부터 18억 원 상당의 온라인 게임 계정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 계정 판매자에게 접근해 실제 돈을 보내지 않고 '입금 완료' 문자만 보낸 뒤 게임 계정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자 발신 번호는 거래 중개업체 대표번호로 조작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고, 최근까지 전북 전주와 광주 등 오피스텔에 작업장을 차려놓고 옮겨다니면서 IP변환기와 대포통장 등을 활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들이 게임 계정을 되팔아서 얻은 범죄 수익금은 대부분 유흥업소나 도박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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