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박성제 사장은 오늘 오후 서울MB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가 올림픽을 중계방송하면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 중계 도중 국가 소개에 대단히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이 나왔고, 어제 루마니아 축구중계를 하면서도 상대국가 선수에 대해 예의에 어긋난 자막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박 사장은 1차 조사 결과, 몇몇 제작자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규범 인식과 콘텐츠 검수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며, 철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방송강령과 사규, 내부 심의규정을 한층 강화하고, 모든 콘텐츠를 만들 때 인류 보편적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MBC 모든 직원의 의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MBC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회
최혁재
박성제 MBC 사장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박성제 MBC 사장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입력 2021-07-26 16:26 |
수정 2021-07-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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