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3일에 열린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제23차 회의에서 사망과 중증이상반응 사례 106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1건을 평가한 결과 사망 1건과 중증 2건 등 모두 3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인과성이 인정된 사망 사례는 심근염 1건, 중증 사례로는 심낭염 1건과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1건이었습니다.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남성은 기저질환이 없었으나 화이자 1차 접종 6일 뒤 가슴통증과 컨디션 저하를 느꼈고, 이후 심정지가 왔습니다.
심낭염으로 중증 이상반응을 신고한 20대 남성은 기저질환이 없었고, 화이자 2차 접종 11시간 뒤 흉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심낭염 진단을 받아 치료 뒤 회복했습니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중증 이상 사례가 인정된 70대 여성은 당뇨를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9일 뒤 종아리 통증과 부종으로 병원을 찾았다 양성 소견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입니다.
당국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 접종 뒤 드물지만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슴 통증, 압박감, 호흡곤란, 숨가쁨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의 경우 접종 뒤 지속적인 두통이 있거나 구토, 시야 흐려짐, 호흡 곤란, 흉통, 복부통증, 팔다리 부종, 접종 부위 외 멍이나 출혈 등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합니다.
이밖에 피해조사반이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한 나머지 사례들은 백신 접종보다는 기저질환과 고령 등에 의해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급성심장사 등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평가한 사망사례 평균 연령은 73.9세였고 95.2%는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중증사례를 신고한 평균 연령은 70.8세였고 이 중 87.5%에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9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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