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 1천명에 되팔아 4백억대 시세차익…기획부동산 일당 구속

사진 제공: 연합뉴스

농지를 불법매입한 뒤 호재가 있는 것처럼 속여 쪼개 팔아 온 기획부동산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특별수사대는 지난 2013년부터 농사를 지을 것처럼 속여 일산 킨텍스 주변 논밭 6만 7천여제곱미터를 사들인 뒤 1천여명에게 되팔아 416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획부동산 운영자 등 2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입건해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개발호재가 많다"고 속여 땅을 되팔았지만, 땅들은 여전히 농지로 묶여있어 실제로는 별 다른 개발 호재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농지를 불법 매입해 되파는 기획부동산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농지 투기로 벌어들인 수익을 경찰이 몰수보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