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조선소 자료사진
고용노동부는 오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무용제 도료에 포함된 과민성 물질이 피부질환의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무용제 도료란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이 5% 이내인 환경친화적 도료로, 정부는 그 동안 무용제 도료 사용 확대를 장려해 왔습니다.
노동부는 무용제 도료 개발 과정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은 낮췄지만 새로운 과민성 물질이 추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무용제 도료의 주성분인 에폭시 수지도 기존 도료에 쓰인 것보다 분자량이 적어 피부 과민성이 크다"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노동부는 조선사 도장작업 노동자들의 피부질환 발생이 불거지자 올해 2∼4월 현대중공업 등 현대 계열 조선사 3곳을 포함한 10개 기업 노동자 1천80명을 대상으로 임시 건강진단을 진행했습니다.
이 중 55명이 피부질환을 앓고 있었고 질환자의 53명은 현대 계열 조선사 노동자였습니다.
노동부는 집단 피부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에 대해 안전보건 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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