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기숙사와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자신이 근무했던 고등학교 두 곳의 여성 교직원 화장실과 여학생 기숙사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혐의로 30대 남성 A 교사를 오늘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학교 화장실에 카메라 2대가 설치되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A 교사를 붙잡았으며, A 교사의 자택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습니다.
A 교사는 669건의 불법 촬영물을 제작했고, 피해자는 11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교사가 구속되자 서울시교육청은 뒤늦게 "다시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최고 수준으로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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