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청소노동자의 인권침해를 조사해달라는 집단 진정이 제기됩니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은 지난달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시민 1천 3백여 명과 숨진 청소노동자의 동료 4명이 오늘 오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진정인들은 "서울대 관리자가 청소업무와 무관한 시험문제를 내며 평점에 반영하겠다고 하고, 성적까지 공개해 청소노동자들에게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며 진정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어 진정인들은 "인권위가 제도 개선을 하라는 시정 권고를 한다면 서울대 청소노동자는 물론, 유사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을 지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0일 서울대 기숙사 안전관리팀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업무과 관련 없는 필기시험을 보게 하고 복장을 점검한 것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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