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밀면·김밥 전문점에서 수백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재료를 완전히 가열하지 않았거나 오염된 식재료를 만진 후 세정제로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를 만져 '교차오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돼지 등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37도에서 가장 잘 번식하며, 증세가 나타나기까지 일반적으로 6∼72시간이 걸리고,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경기 성남 분당구의 김밥 전문점 두 곳에서 발생한 270여명의 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450여명이 확인된 부산 연제구 밀면집에서도 음식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되어도 음식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는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며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살모넬라균 관련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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