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김 모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제공받은 혐의로 입건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특검을 오늘 아침 8시에 불러 10시간반 가량 조사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국정농단' 특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말, 김씨로부터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과 3~4차례에 걸쳐 대게와 과메기 등 수산물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을 상대로 김씨로부터 렌터카를 제공 받은 경위와 뒤늦게 렌트비를 지급한 이유 등에 대해 물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박 전 특검은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특검은 조사가 끝난 뒤 변호인은 통해 "법리와 사실관계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소명했다"며 "특히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 여부에 대해 분명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특검까지 조사를 받으면서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부장검사와 전현직 언론인 등 8명이 모두 경찰 소환 조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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