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교통사고 보행자 사망 16.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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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도로 제한속도를 일반도로에서 시속 50km, 이면도로에서 시속 30km 로 낮춘 뒤 교통사고 사망자와 중상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된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100일 동안 5030을 적용한 지역 내 보행자 사망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감소한 1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속도 5030이 적용된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도 작년보다 12.6% 줄었고, 전치 3주 이상의 교통사고 중상자 역시 28.6% 감소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히 보행자 사망자의 경우 안전속도 5030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보다 사망사고 감소폭이 4.5배나 컸다"며 "제한속도를 낮춘 것이 보행자 안전 확보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안전속도 5030' 전국 시행으로 교통 지체가 유발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지난해 대비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km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