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전동혁

수술실 CCTV 설치해 보니…환자·보호자 80% "만족"

수술실 CCTV 설치해 보니…환자·보호자 80% "만족"
입력 2021-08-12 10:06 | 수정 2021-08-12 10:07
재생목록
    수술실 CCTV 설치해 보니…환자·보호자 80% "만족"

    [힘찬병원 제공]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실제로 수술실 CCTV를 설치·운영한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 80%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힘찬병원은 오늘 지난 6월 1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부평·목동·강북힘찬병원 의료진 147명과 수술 환자와 보호자 1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술실 CCTV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수술실 CCTV에 대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 '상호 신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수술실 CCTV를 녹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환자와 보호자의 80.2%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녹화에 동의한 이유는 '녹화 자체만으로 믿음이 가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1.4%로 가장 많았고, '최근 잇따른 대리 수술 의혹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 37.6%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CCTV를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부분도 응답자의 80.4%가 만족했으며, 이유로는 '수술 장면을 직접 확인하면 안심이 될 것 같아서'가 69.6%, '대리수술 여부 등 문제점이 없나 확인하기 위해서'가 39.3%로 집계됐습니다.

    실시간 시청을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보호자들의 61.9%는 '녹화와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 믿음이 간다'고 답했습니다.

    의료진은 수술실 CCTV의 운영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의 반응이 좋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는 답이 39.5%로 가장 많았고, '처음에는 의식되고 위축됐지만 차츰 괜찮아졌다'는 응답이 36.1%, 또한 'CCTV 때문에 위축돼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의견도 17%로 일부 나타났습니다.

    이광원 강북힘찬병원장은 "수술실 CCTV 시행 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의료진이 수술 현장에서 위축되는 부분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힘찬병원은 지난 6월 부평점과 목동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한 뒤 지난달부터는 강북점과 창원점에도 확대해 4개 지점의 모든 수술실 25실에 CCTV를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