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첫날인 오늘 걷기 행사를 강행한 보수단체와 이를 막아선 경찰 사이의 실랑이가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서울역과 광화문 일대를 도는 '1천만인 걷기 운동' 행사를 시작했지만 인근 통제하는 경찰에 막혔습니다.
국민혁명당은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국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을 막고 있다"며 "행사를 방해한 경찰과 공무원에 대해 국가배상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파고다공원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걷기 운동을 하겠다며 이동하려다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오는 16일까지 사흘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인도에서 걷기 운동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성향 단체들도 오늘 오후 4시부터 독립문공원과 국방부 인근에서 한미군사훈련에 반대하는 1인 시위와 행진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한강 주요 다리와 도심에 81곳의 임시 검문소를 세우고 집회 참석 인원들의 도심 집결을 막고 있습니다.
사회
김수근
보수단체 광복절 걷기 행사 봉쇄…곳곳 실랑이
보수단체 광복절 걷기 행사 봉쇄…곳곳 실랑이
입력 2021-08-14 15:02 |
수정 2021-08-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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