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경찰의 구속 시도를 비판하며 오는 10월 총파업 준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오늘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찰 조사에서 법 위반 사실을 모두 인정했음에도 무조건 구속 수사를 하겠다는 상황이 부당하다고 느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구조조정 등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를 열거하고 "노동자들의 문제를 정부가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법에 따라 신변 문제를 판단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예정대로 오는 10월 20일 전 조합원 110만명 참여를 목표로 한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은 여러 차례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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