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원도 '비상'‥또 집중호우 피해 우려

◀ 앵 커 ▶
강원도에는 최대 8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은 이달 들어 잇따른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터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한표 기자,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 기자 st-up ▶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 강릉항에는 제법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과 물결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요, 태풍의 영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 현장 카메라 팬 ▶
태풍의 영향으로 이곳 강릉항을 비롯한 강원도 내 주요 항·포구에는 어선 3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 서울 밑그림 스타트 ▶
강원도에는 태풍 오마이스의 북상으로 인한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서해상에서 발달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동시에 받겠는데요.

오늘 밤까지 최대 80mm의 비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늘 낮까지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원덕 42.5, 영월 상동 39.5 태백 37.1mm입니다.

현재 태백과 영월, 삼척과 강원 남부 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원주와 횡성도 오늘 낮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해상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새벽 동해안에 강풍 예비특보도 내려졌습니다.

강원도는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인데요.

특히 이달 들어 잇따른 집중호우로 두 차례나 침수 피해를 입었던 강원 영동 지역에선 또다시 비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수펌프장 등 시설점검은 물론 도로변 배수구, 하천, 저지대, 건설현장 등 위험지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도 고지대 탐방로 16곳을 통제하는 등 강원지역도 온통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강릉항에서 MBC뉴스 홍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