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낙동강에서 기준치의 최대 4,914배,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검출](http://image.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1/08/24/R20210824_25.jpg)
![[PD수첩] 낙동강에서 기준치의 최대 4,914배,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검출](http://image.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1/08/24/R20210824_26.jpg)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이명박 정부, 하지만 4대강 사업은 사실상 변형된 대운하 사업이었다. 2010년, PD수첩은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을 통해 4대강 사업의 실체를 고발했다. 2018년이 되어서야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위한 사업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수심 6m 준설을 지시했다고 밝힌 것이다.
생태계를 살리고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한 주장은 사실일까. PD수첩 취재 결과, 4대강의 생태계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었다. 낙동강에서 잡힌 물고기는 내수면 유해어종인 강준치들이 대부분이었다. 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는 “당시 백제보의 경우는 물고기 60만 마리 정도가 떼죽음 당했다”라고 증언했다. 심지어 멸종위기 희귀어종인 흰수마자는 종적을 감춰 사실상 박제로만 전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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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 물질을 생성한다. 이지영 미국 오하이오대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녹조는 인간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경고한다. 2019년 이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녹조가 번성하는 지역이 1% 증가함에 따라, 비알콜성 간 질환 사망자가 0.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4대강 수질은 어느 정도 단계일까. PD수첩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직원들과 동행해 녹조 경보 발령을 위해 물을 채수하는 과정을 취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구 상수원에 대한 녹조의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대구 시민이 먹는 물을 취수하는 매곡 취수장 상류 7km에서 하층, 중층, 상층을 모두 섞어 채수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채수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녹조는 주로 상층에 있는데, 하층과 중층을 섞어서 분석하면 녹조를 희석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호동 일본 신슈대 교수는 “한국처럼 물을 채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물을 취수하는 취수장에서 채수하지 않고 녹조가 거의 없는 상류에서 채수하는 것은 녹조발생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이승준 부경대 교수는 “취수하는 구간에서 채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상류와 하류 구간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녹조 생태계가 변할 경우 독성물질도 다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환경부는 취수장과 거리가 있는 상류에서 뜬 물로 검사 결과를 발표해 녹조의 심각성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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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곡취수장 독성 측정 결과
2016년, 농어촌공사는 벼를 대상으로 녹조 독성실험을 진행했다. 녹조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자는 것이 논문의 의도였다. 해당 논문에서는 ‘녹조로부터 농작물이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다. 환경부에서도 녹조 독성이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과연 사실일까. 전문가는 “식물에 독소가 흡수된다는 것은, 이미 많은 논문에 나와 있다”고 반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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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대강 사업 저지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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