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여성 두 명을 살해한 뒤 자수한 56살 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법 심태규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강 씨의 영장실질심사 이후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 씨는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끝나고 법원에서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여러 차례 폭언을 하고 밀쳤습니다.
앞서 오전에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면서는 취재진의 마이크를 손으로 뿌리치고 "보도를 똑바로 하라,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는 과정에서도 마이크를 발로 걷어차고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서는 "더 많이 죽이지 못해 한이 된다"면서 "반성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29일 새벽 송파구의 한 주차장에서 채무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씨는 첫번째 살인을 저지른 다음날인 27일 오후 전자발찌를 공업용 절단기로 끊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회
김건휘
'전자발찌 훼손' 연쇄살인범 강 모 씨 구속…"도주 우려"
'전자발찌 훼손' 연쇄살인범 강 모 씨 구속…"도주 우려"
입력 2021-08-31 17:09 |
수정 2021-08-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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