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두 명을 살해한 뒤 자수한 살인범 강 모 씨가 첫 범행 6시간쯤 전 절단기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 씨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할 때 사용한 절단기를 구입한 장소와 구입 시기를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모 철물점에서 절단기를 구입했습니다.
강 씨는 6시간 쯤 후인 밤 9시 반에서 10시 사이 첫번째 살인을 저지르고, 다음날 오후 5시 반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가 도주에 사용한 차량은 지인을 통해 빌린 렌터카였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범행 전날부터 강 씨가 사용하고 있었지만 범행을 위해 빌린 것인지는 아직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강 씨가 오늘 구속됨에 따라 조만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를 열어 얼굴과 이름 등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강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사이코패스 성향 검사도 할 계획입니다.
사회
김건휘
'전자발찌 훼손' 살인범 강 모 씨, 범행 6시간 전 절단기 구입…"신상공개 검토"
'전자발찌 훼손' 살인범 강 모 씨, 범행 6시간 전 절단기 구입…"신상공개 검토"
입력 2021-08-31 19:18 |
수정 2021-08-3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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