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골마을에서 집단 암이 발생한 '전북 익산 장점마을' 사태와 관련해, 비료공장에 담뱃잎 찌꺼기를 비료로 제공한 한국담배인삼공사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와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촌진흥청은 연초박, 즉, 담뱃잎 찌꺼기를 유해성 실험도 없이 퇴비 연료로 허용했고, 담배인삼공사는 이를 비료 공장에 공급해 시골마을 초토화했다"며, "농진청과 공사도 사과와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북 익산 장점마을에서는 주민 80명 가운데 40명이 암에 걸리고 이 중 17명이 숨졌으며, 환경부 조사 결과 인근의 비료공장에서 퇴비로 써야 하는 연초박을 불법 건조해 발암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회
손하늘
40명 발암·17명 사망 '장점마을 비극'…"담배인삼공사도 책임"
40명 발암·17명 사망 '장점마을 비극'…"담배인삼공사도 책임"
입력 2021-09-03 16:07 |
수정 2021-09-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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