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군산 어청도 해상 129톤급 어선 화재…15시간 만에 침몰

어선 전체가 온통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해경이 접근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습니다.

어젯밤 9시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54km 해상에서 129톤급 어선에 불이 붙었습니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27명은 같이 조업에 나선 같은 선단 어선의 도움으로 모두 구조됐습니다.

경비함정 7척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15시간만인 오늘 정오쯤 어선은 결국 침몰했습니다.

출항 당시 배엔 3만리터의 경유가 적재됐고, 해경은 어선에서 조금씩 새어나오는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다만 경유는 어느정도 자연 휘발 되고, 주변 50km 이내에 양식장이 없어서 피해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작업하던 중 불꽃이 튀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군산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