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며 길거리에서 여성을 협박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늘 58살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그제(3일) 저녁 7시 반쯤, 서울 중랑구 상봉동 길거리를 지나던 60대 여성에게 "나 전자발찌 찼는데 죽여버릴까"라는 등의 말을 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보호관찰소 등과 함께 인근에 있는 전자발찌 착용자의 위치를 추적했고, 신고 2시간 만에 이 남성을 붙잡아 어제(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가 지난달 22일 10대 여성을 길거리에서 협박한 사건의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일치한다는 점 등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전과 15범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영장심사를 마친 뒤 "협박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어보지 말라"면서 "술주정을 한 것 가지고 왜 그러냐"고 답했습니다.
사회
신재웅
"전자발찌 찼는데 죽여버릴까"…길에서 여성 협박한 50대 구속
"전자발찌 찼는데 죽여버릴까"…길에서 여성 협박한 50대 구속
입력 2021-09-05 18:24 |
수정 2021-09-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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