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 10대 딸 파리채로 때린 아빠‥"등교 거부해 화나"

사진 제공: 연합뉴스

지적 장애가 있는 중학생 딸을 파리채로 때린 5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아침 8시쯤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중학생 딸 B 양의 몸을 파리채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양의 등과 팔에 맞은 자국이 있다는 담임 교사의 신고를 받고 일단 A 씨 부녀를 분리 조치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2학기 개학 이후 계속해 등교를 거부해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 양이 지적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워 전문가와 함께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