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한 교수가 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권력형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학생들이 교수 측의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은 오늘 홍익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가 제3자를 통해 피해당사자들에게 연락을 시도하는 등 지속적인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A교수가 입장문을 통해 주장한 내용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동행동 측은 또 "지난 8일 A교수 폭로 기자회견 이후 1만 9천여 명의 지지서명과 29건의 추가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며 "이 가운데 직접적인 성추행이 있었다는 증언도 다수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접수하고, A교수를 형사고발할 예정입니다.
앞서 A교수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여학생에게 '성관계 날 잡자'는 말은 성적으로 부담스러운 대화가 계속되는 것을 듣고 있기가 힘들어, 자리를 회피하기 위해 '다음에 보자'며 건넨 인사치레"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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