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남 다도해 지역도 태풍 찬투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출하가 시작된 양식장과 수확기 농가의 걱정은 태풍이 지나기 전까지 밤새 이어지겠는데요
목포 연결하겠습니다.
양정은 기자 태풍이 다가오면서 영향을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은 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목포 삼학도에는 저녁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바람도 점점 강해지고 파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태풍 영향권에 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 뒤로 목포항 여객선터미널에 선박들이 태풍을 피해 피항중에 있습니다.
가을 태풍이 북상하면서 어민들도, 농민들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서남해안에는 추석 뒤에 출하해야 하는 바다 양식장이 많은데요.
민물이 들어와 전복의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강풍에 새우 양식 시설이 파손되지는 않을지, 어민들은 자정이 넘은 지금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태풍 속에 초조하게 기다릴 겁니다.
알곡이 익어가고 있는 논에서도 타들어가는 농심이 마지막 대비를 서둘렀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쓰러짐 피해가 없도록 묶는 작업이 진행됐고요.
과수 농원에서도 하루종일 낙과와 부러짐 피해에 대비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전남 서해안은 오늘 밤을 지나 내일 아침 10시까지가 이번 태풍의 고비입니다.
큰 피해가 없도록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삼학도에서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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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정은
[특보] 태풍 영향권 본격 진입‥농·어가 밤새 '뜬눈'
[특보] 태풍 영향권 본격 진입‥농·어가 밤새 '뜬눈'
입력 2021-09-17 00:58 |
수정 2021-09-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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