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초등학교 3학년 제자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주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30대 교사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교사는 지난 6월 자신의 반 학생인 10살 B군을 교실에 혼자 남겨두고 다른 교실에서 이동 수업을 하고, 같은 반 학생들 앞에서 '최고 나쁜 어린이'라거나 '이제 우리 반이 아니다'고 말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는 B군이 정서적 불안 증세를 보이자 옷 주머니에 녹음기를 넣은 채 등교시킨 뒤 교사의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교사는 "아이를 지도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며 학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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