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기 의정부교도소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가 28시간 만에 자수한 20대 남성 A 씨가 도주 도중 한쪽 손을 수갑에서 빼낸 뒤 절단기로 수갑을 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교도소 인근에서 직선거리로 약 1km 떨어진 곳에 숨어있다가 택시를 타고 동두천시로 이동했고, 자신의 전동 자전거로 서울 천호동까지 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33분쯤 의정부교도소에서 입감을 앞두고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 대기하던 중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도주했습니다.
A 씨는 차량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 정문이 열리자 함께 있던 검찰 수사관 2명을 밀치고 달아났습니다.
검찰 수사관 2명이 바로 쫓아나가 A 씨를 잡으려 했지만, 이미 시야에서 사라지고 난 뒤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 측은 A 씨가 도주한 뒤 35분이 지난 오후 4시 8분에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경찰관 150명과 수색견, 드론 등을 투입해 교도소 일대를 밤새 수색했지만 A 씨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A 씨는 절도 등의 전과로 구속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A 씨에 대해 도주죄로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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