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심판국민행동 회원들이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씨에게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전두환심판국민행동은 오늘 서울 연희동 전 씨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죄 재판을 앞두고 찾아왔다"며 "전 씨는 5·18학살과 국가폭력 만행을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 씨의 항소심 5번째 재판은 오늘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전 씨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지난달 변호인을 통해 재판 불출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오늘 재판은 전 씨가 출석하지 않은채 진행됐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했고, 이듬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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