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 유명 래퍼 나플라가 마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플라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나플라는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보관하고 있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그는 2019년 동일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검찰에서 한 차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 처분 전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의 위법성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고 보인다"며 "공인으로서 위법 행위를 저질렀을 때는 일반인보다 더 큰 책임을 져야 해 징역형을 선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나플라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치료받고 있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해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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