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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률 1.7배 높아져‥접종이 더 이득"

"임신부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률 1.7배 높아져‥접종이 더 이득"
입력 2021-10-04 16:51 | 수정 2021-10-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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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부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률 1.7배 높아져‥접종이 더 이득"

    사진 제공: 연합뉴스

    오는 8일부터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늘(4일) 전문가 설명회를 열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는 비임신부에 비해 사망률이 1.7배 높은 미국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설명회에서 "미국의 연구 결과, 임신부 확진자는 비임신부에 비해 입원 위험이 3배, 인공호흡기 사용 위험이 2.9배, 사망률이 1.7배 높았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임신부 확진자의 위중증률이 2%로 일반 여성에 비해 6배가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방접종은 임신부의 감염 위험과 위중증 위험을 의미있게 감소시켜주고 있고 세계 각국은 임신부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접종 이득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단장은 "임신부의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 양상은 일반 성인과 유사하고 접종에 따라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에 차이가 없다고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명회에 동석한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미국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 따르면 mRNA 예방접종을 받은 임신부 2천여명을 3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자연유산 누적 위험은 12.8%로 나타났다"며 "기존에 발표된 자연유산 통계 추정치인 11~1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며 부연했습니다.

    조 교수는 백신을 맞는 경우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는 게 아닌지 묻는 질의에는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고 사백신이기 때문에 백신에 의한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신을 맞은 임신부는 모유 수유에 대한 추가 부작용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방접종 시기와 관련해 조 교수는 "모든 임신 시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라면서도 "임신 12주 이내인 경우 유산의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임신부와 태아의 상태 등을 진찰한 뒤 접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임신부가 기저질환이 있어도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묻는 질의에 조 교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금지되는 대상자가 아니라면 해외의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임신부에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접종 뒤 발열이 나타나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하고, 그래도 열이 내려가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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