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대지부 생활협동조합 소속 근로자들이 오늘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나섰습니다.
파업으로 학생 식당 6곳과 교내 카페 5곳은 오늘 하루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근로자들은 "기형적인 115단계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며 "조리원 1호봉으로 입사해 114년을 근무해야 영양사 35호봉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올해 7∼8월 반계탕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정작 생협 노동자는 반계탕 삶은 물에 밥을 말아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명절휴가비도 차별을 받는다"면서 "서울대 법인직원은 설과 추석에 월 기본급의 60%씩 명절휴가비를 받지만, 생협 노동자는 15%씩 받는다"고 했습니다.
노동조합은 사측이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본격적인 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대 측은 "학교 내 별도법인인 생활협동조합 노사가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며 "생협의 원만한 노사합의를 위해 대학본부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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