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스템을 개발하는 중견기업에서 5G 이동통신 관련 첨단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연구소장 등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형사부는 영업비밀누설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 개발업체의 전 연구소장 A씨 등 7명를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개발업체 자회사인 연구소에서 일하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차례로 퇴사하면서 기술자료를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회사를 차려 관련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려 했으나 검찰에 적발되면서 무산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업체는 지난 2000년 설립돼 통신시스템을 개발해왔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630억원, 임직원 300명 규모의 코스닥 상장업체입니다.
대검은 지난 2월 국정원을 통해 관련 첩보를 입수했고, 첨단산업보호 중점검찰청인 수원지검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정원과 긴밀히 협조해 범죄 첩보에 대해 신속히 수사에 착수, 첨단기술 유출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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