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 씨가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 전 연인이었던 피해자 A씨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 그리고 피해자 B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정 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정 씨는 지난 1월, 피해자 A씨로부터 동의를 구하지 않고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정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클라우드 등을 압수수색했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 끝에 관련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또, 정 씨는 과거 만남을 가졌던 숨진 가수 지망생 피해자 B씨를 불법촬영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하기도 했는데 이 혐의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당초 서부지검은 B씨가 평소 정 씨의 팬이었던데다, 사건 이후 호의적 태도를 유지했다는 점 등을 들며 정 씨를 재판에 넘기지 않았지만, 피해자 측의 항고에 따라 재수사한 끝에 관련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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