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조사를 하루 앞두고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천화동인 실소유주와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후 2시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와 위례신도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 등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씨의 측근이자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던 정민용 변호사를 16시간가량 조사한 뒤 오늘 새벽 귀가시켰다가 오후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어제 검찰 조사에서 "유씨가 김만배 씨에게 7백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다"며 "천화동인 1호는 유동규 것"이라는 내용의 20쪽 분량 자술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유씨와 정 변호사를 상대로 천화동인 실소유주가 누구이고, 7백억 원 약정설의 실체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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