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 기간이 열흘 연장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유 전 본부장이 연루된 뇌물·배임 의혹 수사를 위해 구속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하고 보강 조사를 거쳐 오는 20일쯤 유씨를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유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 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일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2시쯤 유씨와 유씨 측근인 정민용 변호사를 동시에 불러 어제 정씨가 제출한 자술서 내용과 관련해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씨는 "천화동인 1호 주인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고, 유씨가 김씨로부터 7백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자술서 20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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