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는 검찰청사로 들어가기에 앞서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바로 저"라며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불거진 많은 의혹들을 해결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자신의 것이며 김씨에게 차명으로 맡겨 놨다고 말했다'는 정민용 변호사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김씨는 정 변호사가 검찰에 제출한 자술서와 관련해서도 "유 전 본부장이 주인이라면 저한테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달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공개한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선고 전 권순일 당시 대법관을 찾아가 재판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얼토당토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라며 "권 전 대법관은 동향선배로 많은 자문을 얻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혜택을 받는 대가로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수익이 예상보다 커지자 김씨가 유 전 본부장 측에 700억원을 주기로 하고 실제로 올해 초 5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를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화천대유 측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