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디지털 분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어제 국가수사본부에 휴대전화 분석을 의뢰했고, 국가수사본부는 오늘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디지털 증거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해당 휴대전화가 물리적으로 복구가 가능한지부터 살펴보고 있는데, 휴대전화는 발견 당시 이미 심각하게 파손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했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주거지 압수수색 당시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집어던졌습니다.
당시 검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주변을 탐색하고도 휴대전화를 끝내 찾지 못했는데, 이후 경찰은 지난 7일 탐문 등을 거쳐 휴대전화 습득자를 찾았고, 확보한 휴대전화를 봉인했습니다.
휴대전화 습득자는 "길을 걷다가 휴대전화가 보여 주운 것으로 주인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며 유 전 본부장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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