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김만배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사실이 아니"라며 "법원에서 열심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를 두고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고 '그 분'은 없다"며 "천화동인 1호는 제가 주인"이라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김 씨는 또 이재명 경기지사와는 특별한 관계도 없고, 예전 인터뷰를 위해 한 번 만나봤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앞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700억원대 개발 이익을 주기로 약속하고, 화천대유 직원인 곽상도 의원 아들에겐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제공하는 등 뇌물 공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민간 사업자들에게 이익을 몰아주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사회
윤수한
[영상] 김만배 "이재명과 특별한 관계없어"‥영장심사 출석
[영상] 김만배 "이재명과 특별한 관계없어"‥영장심사 출석
입력 2021-10-14 11:04 |
수정 2021-10-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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