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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조사 후 검찰 호송과정에서 수갑찬 채 도주한 20대 경찰 자수

음주운전 조사 후 검찰 호송과정에서 수갑찬 채 도주한 20대 경찰 자수
입력 2021-10-16 11:32 | 수정 2021-10-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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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조사 후 검찰 호송과정에서 수갑찬 채 도주한 20대 경찰 자수

    자료 제공: 연합뉴스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20대가 폭행 혐의로 수배된 사실이 드러나자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가 하루 만에 자수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10분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검찰 호송과정에서 달아난 26살 남성 A씨가 9시 40분쯤 경찰서로 홀로 돌아와 자수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단속된 뒤, 어제 오후 4시쯤 경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자신이 폭행 혐의로 검찰 수배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고는 검찰로 넘겨지는 과정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는 공동 폭행과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는데, 이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A씨는 자신을 데리고 나온 경찰관이 신분증을 가지러 간 사이 자신의 양쪽을 지키고 있던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호송팀원 2명을 밀치고 도망쳤습니다.

    A씨는 SNS 메신저로 부른 지역 후배 2명이 타고 온 차를 타고 도망쳤고, 중간에 철물점에 들러 일행이 사온 절단기로 수갑을 끊어 반월 저수지 인근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차에서 내린 A씨는 택시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성, 시흥, 안산 일대를 배회하다 주변 지인들이 자수를 권유하는 등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구속영장이 이미 발부돼 있어 바로 구치소에 이감될 것이 두려워 도주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 2명을 포함해 다른 조력자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한편, 오늘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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