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올해 1월 출범한 공수처가 피의자의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수처는 손 검사가 출석 요구에 수차례 응하지 않자, 지난 2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에게 출석하여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출석을 계속 미루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 "출석을 담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기각했고, 손 검사는 공수처 예상대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공수처는 체포영장 재청구보다는 법관 앞에서 양측이 소명할 수 있는 사전구속영장 청구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세창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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