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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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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불법 유통 발기부전 치료제 압수했더니 죄다 가짜 중국산‥성분 허용량 2배 넘기도

[영상M] 불법 유통 발기부전 치료제 압수했더니 죄다 가짜 중국산‥성분 허용량 2배 넘기도
입력 2021-10-26 11:25 | 수정 2021-10-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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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기부전 치료제가 들어있던 빈 약상자가 압수물 가방 안으로 한가득 쏟아집니다.

    철제 진열대 위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약품들도 수사관들이 압수하고 있는데, 모두 발기부전 치료제입니다.

    그런데 이 약품들은 죄다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치료제'였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이런 가짜 치료제를 들여와 유통하고 판매한 업자 7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고, 이 가운데 4명을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국내에서 판매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약 1만 6천5백 정 가량인데, 3천만 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불법 업자들로부터 서울시 민사경이 압수한 가짜 약품만 2만 4천여 개로, 시가로는 약 1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통상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인데, 수요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등을 통해 싸게 팔다가 적발된 겁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판매된 가짜 약품 가운데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주 성분인 실데나필이 최대 허용량인 100mg보다 2배 넘는 206.2mg이 검출된 경우도 있어, 과다 복용할 경우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 이외의 경로로 구입하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전문의약품은 의료기관에 방문해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가짜 약품 판매 경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수입 단계에서부터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제공: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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