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와 코치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나눴던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재범 전 코치 누나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심 씨에 대한 명예훼손 의혹을 내사에 착수했고,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조 전 코치 누나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USB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조 전 코치 누나 부부 자택의 IP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의혹은 심씨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심 선수와 해당 코치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에는 국가대표 동료 선수들을 향한 욕설 등이 담겨있었고, 조 전 코치의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