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8~9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398명과 이 질환이 없는 102명의 임상정보를 활용해, 10년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경우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4.07배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가 간 섬유화까지 있다면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중증도에 따라 5.5배에서 8.1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중증 섬유화가 나타났다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9.4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비만, 지질대사 이상 등으로 간세포 내 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이 질환의 유병률이 20~30%로 추정됩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보건연구원의 김원호 박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지방간염이나 간 섬유화로 질환이 심화할수록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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