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장릉 전방에 조성되는 신축 아파트 단지 [사진 제공: 연합뉴스]
문화재청은 오늘 문화재위원회 궁능문화재분과·세계유산분과 제2차 합동 회의에서, 위원들이 건설사들이 낸 개선안으로는 장릉의 역사·문화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고, 심도 있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위원회는 별도 소위원회를 꾸려 건물 철거나 높이 하향 조정, 장릉과 아파트 사이 나무 심기 등 다양한 방안을 가정해 경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뮬레이션 예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조선왕릉 중 하나인 김포 장릉은 인조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으로, 앞서 대방건설·대광이엔씨·제이에스글로벌 등 3개 건설사는 장릉 반경 500m 안쪽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높이 20m 이상의 건축 행위를 할 때 필요한 현상변경 심의를 받지 않고 고층 아파트 19개 동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법원 판단에 따라 단지 3곳 중 2곳의 12개 동은 지난달 30일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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