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책장처럼 보이는 문을 여니, 유흥주점 건물과 연결된 통로가 펼쳐집니다.
건물 내부엔 손님이 여성 종업원을 보고 선택하도록 유리벽과 조명시설이 완비된 이른바 '미러룸'이 갖춰져 있습니다.
여성 종업원들은 단속을 피해 옆 건물 숙박시설로 숨었다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 새벽 0시쯤, 강남구 역삼동에서 지하 비밀통로 등을 마련해 불법 영업을 벌인 5개 층 규모의 유흥주점을 적발해 업주와 직원 57명, 손님 63명 등 121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유흥주점 영업이 막히자,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숙박형 호텔 지하로 손님을 들여보낸 뒤, 지하 비밀통로를 이용해 또 다른 옆 건물 숙박업소로 안내하며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건물과 건물을 잇는 통로마다 잠금장치를 설치해, 상습 영업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건물 지하를 통해 연결된 숙박시설에서 성매매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서울 수서경찰서)
사회
김지인
[영상M] '비밀통로' 이용해 불법 영업 벌인 유흥주점‥121명 검거
[영상M] '비밀통로' 이용해 불법 영업 벌인 유흥주점‥121명 검거
입력 2021-10-29 14:35 |
수정 2021-10-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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