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로부터 지원 받은 민간위탁 사업비를 반납하지 않고 횡령한 혐의를 받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운영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지원 받은 민간위탁 사업비 27억 원 가운데 일부인 5천6백만 원을 허위 계약서로 꾸민 뒤 대금을 돌려 받는 방법으로, 반납하지 않고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해당 업체가 이면 계약을 체결해 비자금을 자금 세탁용으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며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 측은 "지난해 사업 운영에 대한 감사에선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고, 지난 8월 특별감사에서 지적 받은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했다"며 "서울시가 사전 통보나 추가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반박했습니다.
또 "필수 비용을 제외하면 사업비 규모는 2-3억 원 수준에 불과해 연간 행사를 제대로 치르기도 벅찬 상황에서, 횡령이 어떻게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향후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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