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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홍의표

[영상M] 야밤에 방진복 입고 차 밑에 기어 들어가는 남자‥정체는?

[영상M] 야밤에 방진복 입고 차 밑에 기어 들어가는 남자‥정체는?
입력 2021-11-02 14:21 | 수정 2021-11-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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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진복을 입은 남성,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다 공터에 세워져 있던 흰색 SUV 차량으로 향하더니 아예 차 밑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바닥에 등을 대고 한동안 차 밑에 있던 남성은 다시 기어나온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또다른 날, 이 남성은 도로변에 세워진 차량 아래로 또 들어갑니다.

    지난번에 기어들어갔던 바로 그 흰색 SUV 차량입니다.

    왜 이러는 걸까? 알고 보니 이 50대 남성이 차량 아래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겁니다.

    흰색 SUV는 연인 사이었던 여성의 차량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7월 전 연인의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몰래 붙인 뒤 여성을 따라다니고, 차량으로 들이받겠다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카페 밖에서 대화하자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차에 타 배기음 소리를 내며 카페로 돌진하겠다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옛 여자친구 차와 자전거, 심지어 여자친구의 지인 차량에도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넉 달 동안 따라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자가 부착한 위치추적장치는 6대에 달했습니다.

    여성한테 몇 번 걸린 뒤에도 또 부착해 놓은 겁니다.

    방진복을 입은 건 CCTV에 찍히더라도 신원을 숨기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스토킹처벌법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이 남성을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스토킹 범죄는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범죄인만큼,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한 선제적인 신변 보호조치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위치추적정치 구매 정보를 확보하기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는데, 구입자 정보를 관리하고, 수사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 법률이 필요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 영상 제공: 인천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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