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PD수첩, 위드코로나 시행 4개국 현장 취재](http://image.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1/11/02/s20211102011.jpg)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작됐다.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일각에서는 확진자 수는 줄어들 것인지,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지와 같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PD수첩은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위드코로나를 먼저 시작한 나라에 직접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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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위드코로나에 성공한 원인은 무엇일까. 브리짓 드레우스 덴마크 환자안전관리국 부국장은 “덴마크는 국민들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높은 신뢰도를 갖고 지침을 잘 따라주었기 때문에 전염병 상황이 통제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백만 명 당 검사율 1위인 덴마크의 검사 건수는 약 8,500만 건. 국민 한 사람당 14번 검사를 진행한 셈이다. 덴마크식 단계별 일상회복인 리오프닝 이후, 덴마크 사람들의 삶은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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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백신 미접종자는 약 34%이며, 접종 자격이 되는데도 맞지 않는 사람은 약 6천만 명에 이른다. 카틱 체라부디 플로리다대 의과대학 교수는 “세상이 ‘백신이 얼마나 안전한지’ 전달하지 못한 것에 있어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선택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지만, 정부와 세계가 백신의 유용성을 설명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약 76만여 명.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연방 공무원, 의료진, 교사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무급휴가와 같은 불이익을 주겠다며 백신 의무화 정책을 선포했다. 그러자 강한 반발이 시작되었고, 뉴욕의 교사들은 백신 의무화 정책에 시위로 맞섰다.
한편, 백신 미접종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 전 대통령들은 “백신으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라며 함께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해 쌍둥이 형을 잃은 바비는 PD수첩과의 인터뷰를 통해 “백신은 인생에서 좋지 않은 것을 피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굳이 겪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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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코로나 감염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는 것. 하루 확진자 4만 명, 전문가들은 이미 위드코로나의 후폭풍을 경고했었다. 마이클 헤드 국제보건협회 선임연구원은 “과학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가 몇 가지 대책을 더 마련해야 하므로 아직 몇 달은 더 있어야 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은 영국 사회를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정부의 결정으로 인해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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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의 70%를 전담한 건 국내 병상의 10%에 불과한 공공의료병원이었다. 부족한 공공의료를 확대하고, 보건의료 인력을 충원해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일상회복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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