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초까지 소형 카메라를 발에 끼고 다니면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31살 남성 이 모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에스컬레이터나 전동차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발을 갖다대는 식으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됐던 서울역 등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했고, 지난달 29일 주거지에서 이 씨를 긴급체포해 31일 구속했습니다.
또 이 씨에게서 초소형카메라 2대와 외장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등 저장기기 8대를 압수해 디지털 분석을 맡겼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30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씨를 내일 검찰로 넘기고, 압수물을 분석해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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