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을 신은 발가락 사이에 소형카메라를 끼워 지하철을 오가며 여성들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초까지 소형 카메라를 발에 끼고 다니면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31살 남성 이 모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에스컬레이터나 전동차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발을 갖다대는 식으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됐던 서울역 등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했고, 지난달 29일 주거지에서 이 씨를 긴급체포해 31일 구속했습니다.
또 이 씨에게서 초소형카메라 2대와 외장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등 저장기기 8대를 압수해 디지털 분석을 맡겼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30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씨를 내일 검찰로 넘기고, 압수물을 분석해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회
고재민
지하철역 '발가락 사이 소형카메라로 불법촬영' 30대 남성 붙잡혀
지하철역 '발가락 사이 소형카메라로 불법촬영' 30대 남성 붙잡혀
입력 2021-11-04 19:30 |
수정 2021-11-04 19:3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