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새벽 3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한 아파트 앞에 택시 한 대가 멈춰 섭니다.
40대 택시 기사 A씨는 술에 취한 승객을 여러 번 깨웠는데 승객은 대뜸 욕하며 화를 냈습니다.
택시기사 A씨 : 내리세요. 내리셔야죠.
승객 : 알았다고요! XX 짜증나게 하네 진짜. 너 내려봐.
택시에서 내린 승객은 A씨의 손을 잡아끌어 내리게 한 뒤 욕설을 이어갔습니다.
[택시 기사 A 씨]
"아주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어요. 가족이 코로나 걸려서 죽었냐, 무슨 대학을 나왔냐, 못 배워서 택시 기사를 하냐"
그러더니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합니다.
폭행을 당한 A씨는 앞니가 부러졌습니다. 승객은 요금도 내지 않았고 A씨는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A 씨]
"자꾸 생각나니까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폭행을 당하고 나니까 남자 손님 태우기가 좀 두려워져요. 또 이런 일이 생길까 봐"
승객은 자신도 맞아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택시 기사와 승객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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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수근
[제보M] "다와서 내리라고 했는데 욕설하고 폭행"
[제보M] "다와서 내리라고 했는데 욕설하고 폭행"
입력 2021-11-06 21:00 |
수정 2021-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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