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구속 후 두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씨를 불러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과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지난 4일 구속된 뒤 한 차례만 검찰에 출석한 김 씨는 10일과 11일에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기간을 연장한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 구속기간이 끝나는 22일 전에 이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공사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등에 대한 수사 역시 조만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준 퇴직금 50억원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곽 전 의원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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