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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수근

사랑제일교회 철거 6번째 시도 또 무산‥전광훈 "1만번 진입해도 교회 탈환"

사랑제일교회 철거 6번째 시도 또 무산‥전광훈 "1만번 진입해도 교회 탈환"
입력 2021-11-15 11:11 | 수정 2021-11-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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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제일교회 철거 6번째 시도 또 무산‥전광훈 "1만번 진입해도 교회 탈환"
    철거 문제로 재개발조합과 갈등 중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오늘새벽 여섯 번째 명도 집행이 시도됐으나 신도들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늘 오전 3시 15분쯤부터 집행인력 500여 명을 보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신도 300여 명의 극렬한 저항에 막히면서 충돌을 우려해 오전 9시쯤 인력을 철수시켰습니다.

    집행 소식을 듣고 모인 신도들은 교회 안팎으로 모여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돌을 던지고 소화기 분말을 분사하며 극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신도 중 한 명은 전봇대 위로 올라가 "집행을 그만두지 않으면 투신하겠다"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신도들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막기 위해 배치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7명이 현행범 체포됐고, 9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신도들은 교회 내부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경찰에 막혀 저항하다가 교회로 통하는 공사장 천막을 뚫고 교회 안으로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집행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 인력 110여 명, 구청 15명, 경력 500여 명이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6시간 가까이 이어가던 대치 상황은 용역업체 직원들이 오전 9시쯤 작업을 중단하고 중장비를 철수시키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현장에 나와 "이건 헌법과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100번, 1천 번, 1만 번 진입해도 교회를 재탈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만 5일에도 집행인력 300여 명을 동원해 5차 명도 집행을 시도했지만, 소화기와 오물을 뿌리는 신도들의 극렬한 저항에 막히면서 4시간 40여 분 만에 중단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장위10구역 주택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제기한 건물 인도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패소했습니다.

    교회 측은 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서울고법이 제시한 강제 조정안에 대해 최근 이의를 신청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법원이 제시한 보상금 150억원 상당의 조정안을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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